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새로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부산 물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건의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초청 CEO 조찬 간담회’에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이 김 장관에게 ‘부산 맑은 물 확보 관련 건의서’를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의는 양 회장이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초청 CEO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김 장관에게 ‘부산 맑은 물 확보 관련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발족에 맞춰 기업인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양 회장을 비롯한 전국 상의회장과 대기업 대표 등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양 회장은 “현재 부산은 낙동강 최하류의 수질 안전성이 매우 낮은 원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시민의 불안이 매우 크다”며 “다행히 이번 정부에서 낙동강 하류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국정과제로 확정한 만큼 정부가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부산의 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주길 바란다.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대체수원 확보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낙동강 상류인 대구 구미 성서 일대 산업단지와 축산농가 폐수로 하류 수질 오염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장관은 “낙동강 상류 지역 오염수 처리를 고도화하고,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폐수도 유입되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답했다. 부산상의는 국정과제로 채택된 낙동강 하류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역 사회 여론을 모으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