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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추석전 대금 협력업체에 조기지급

삼성 12개사, 대금 1.19조 12일 앞당겨

현대차그룹, 2조가량 20일 조기 지급

롯데, 파트너사 1만곳 8957억

한화, 22일 3035억 미리 지급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9-22 15: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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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급 조기 지급에 나섰다.
삼성 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1조19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추석 당시 지원했던 금액보다 물품 대금 규모를 3200억 원가량 확대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때는 약 30억 원, 올해 설에도 15억 원에 가까운 상품을 구입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경영에도 힘을 보탠다는 게 삼성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석을 앞둔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 2조228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급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와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위아는 경남 창원 본사에서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이음마켓’을 운영하고 취약 계층에 고품질 농산물을 후원할 방침이다. LG그룹은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계열사는 추석 명절에 앞서 9800억 원의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

롯데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1만1155개 중소 파트너사에 8957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는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3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해마다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한화그룹은 2620개 협력사들에게 총 3035억 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지급 규모는 한화오션 1430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63억 원, 한화시스템 357억 원 등이다. 한화그룹은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65억 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창원, 대전, 보은, 여수 등의 사업장에서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한다. 한화오션은 거제에서 지역민, 고객사 직원 및 가족 등과 함께 명절음식 나눔과 환경정화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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