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기관·지자체·지역 주민이 힘을 합쳐 부산과 울산, 마산 해안에서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행사가 진행된다.

해안에 쌓인 쓰레기.

22일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새 단장 주간’을 맞아 10월 1일까지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홍보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해안가 새 단장 캠페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행사는 추석과 10월 31일부터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사회, 국민이 풍수해 등으로 해안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궁평항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관계 부처와 부산, 울산, 경남 등 전국 17개 시·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 해수부는 지방해양수산청, 해경,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 기관과 지자체, 지역 항만업체와 협력해 전국 주요 해안가, 방파제, 섬 등에서 집중적으로 정화 활동을 펼친다. 지역별 일정은 울산 9월 18일, 여수 9월 22일, 부산·태안 9월 23일, 마산 9월 24일, 포항·동해·군산·목포 9월 25일, 평택 9월 26일, 인천 9월 30일로 정해졌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연안 정화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과 연계, 유관 기관별 국민 참여 캠페인도 추진한다. 해양환경공단은 페트병·폐로프 등을 재활용한 ‘플로깅(Plogging:달리기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운동) 키트’를 제작 및 배부해 반려해변 입양 기업의 정화를 장려한다. 또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어항 환경 오염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안 쓰레기 치우기와 관련된 홍보물 제작, 해변 정화 활동에 관한 메시지 및 영상을 SNS에 공유·인증하는 ‘나의 바다 챌린지’도 병행한다.

해수부는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육지 쓰레기가 바다 쪽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해안 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바다는 우리의 미래이자 소중한 자산이어서 깨끗한 해양을 유지하려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모여야 한다”며 “대한민국 새 단장 주간 동안 정부, 유관 기관, 지역 주민과 협력해 우리 바다를 더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