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진작 위한 통화완화 필요
- 주식시장은 대세 상승장 전망
미 연준 금리 인하로 한은의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와 가계 대출 증가세가 변수로 꼽힌다. 증시는 대세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를 발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8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내리면서 국내 경기·물가·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에 머물 가능성이 큰 만큼 경기 진작을 위해 추가적 통화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성장 측면에서 우리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며 “올해 10월 한 차례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추경 집행과 금리 인하가 동반될 때 정부 지출의 승수 효과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연내 금리 인하가 꼭 필요하다”며 10월 인하를 점쳤다.
다만 서울 집값과 가계대출 불안이 여전히 변수여서 인하 시기가 11월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27 대책’ 등에도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48% 올랐다. 6월(1.44%), 7월(1.09%)과 비교해 오름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다. 한은이 집계한 8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도 7월 말보다 4조1000억 원 불었다. 월간 증가액이 7월 2조7000억 원까지 급감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증시 훈풍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 드라이브까지 고려하면 유동성 모멘텀과 경기회복 기대는 더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최소한 2026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대세상승에 있어 중요한 동력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 주식시장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된다는 점에서 유동성 유입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11.58포인트(1.37%) 오른 857.11에 장을 마감해 직전 연고점(9월 15일 852.96)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