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국의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것과 관련해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윤철(왼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감원장, 구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화상 속 인물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재부 제공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 관세정책과 경제지표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16~17일(현지 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00~4.25%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날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영상 참석),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앞으로도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미 관세협상 진행상황 ▷가계부채 및 부동산시장 동향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기관 간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