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분야의 세계적 거점인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에는 우주와 항공 산업만 있을까. 그렇지 않다. 프랑스 정부는 툴루즈 육성을 위해 항공 우주 분야와 연계되는 기상 분야도 키웠다. 파리에 모든 기능이 집중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와 툴루즈는 직선거리로 약 588㎞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선거리(약 325㎞)보다 훨씬 멀다. 파리 입장에서 툴루즈는 아주 멀리 떨어진 변방도시이면서 주변은 농촌지역이다.
프랑스 정부는 균형도시로 선정된 툴루즈에 항공·우주 분야 연구소, 기업, 대학 외에도 기상 분야 등의 공공기관을 옮겼다. 프랑스 정부는 1982년 국립프랑스기상예측센터를 툴루즈에 설치했다. 이 센터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프랑스 정부는 농림부 산하 통계연구조사청 일부를 툴루즈로 이전시킨 바 있다.
기상은 항공 우주 해양과 관련이 높다. 특히 기상 관측 위성의 경우 기상청이 인공위성 제작 업체 입장에서는 발주처가 된다. 배준구 경성대 명예교수는 “툴루즈는 우주 항공 외에도 이들 분야와 관계 깊은 기상 분야도 발전했다”고 말했다.
머케이터 오션(Mercator Ocean)의 본사 역시 툴루즈에 있다. 머케이터 오션은 코페르니쿠스 해양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영리 정부 간 기구로서 해양 자원에 관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페르니쿠스 해양 서비스는 유럽연합의 지구 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의 일부다. 해양 정보를 제공한다. 미디 피레네 관측소 역시 툴루즈에 있는 천문과학 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