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과의 결합으로 국내 유일 대형항공사(FSC)가 된 대한항공이 ‘꼼수’ 영업 논란으로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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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대한항공이 오는 17일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도입하는 프리미엄석을 허위·과대 광고한 의혹이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단속을 요구했다. 프리미엄석은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사이 급의 좌석이다. 논란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여객기 138대 중 B777-300ER 기종 11대에 이달부터 새로운 좌석 종류인 프리미엄석을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일등석-비즈니스석-이코노미석으로 구성됐던 좌석을 비즈니스석-프리미엄석-이코노미석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였다.
이와 관련, 소비자단체는 대한항공이 프리미엄석을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고 가격은 110% 수준’이라고 광고했으나, 실제 좌석 면적은 1.35∼1.37배에 불과하고 가격도 이코노미석 최상위 등급 ‘플렉스’ 기준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프리미엄석 도입에 따라 이코노미석 너비가 1인치씩 준다고 알려지면서 고객 불만이 폭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코노미석은 더 좁아졌는데 가격은 왜 내려가지 않느냐”고 불만이 들끓는다. 대한항공 측은 “개편 후 새 좌석의 시트 두께가 얇아져 체감 공간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3일 인사청문 서면답변에서 “좌석 축소뿐만 아니라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를 다각도로 살펴보겠다”며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