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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경제 규모 2032년 1144조 전망…“부울경이 ‘우주 데이터센터’ 선점해야”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9-02 18:57:4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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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경제는 우리 가까이에 와 있다. 부울경에서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에 선점 가능한 분야는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이 꼽힌다.

2013년 1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시절 나로호 발사 성공의 주역 서울대 김승조(사진)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국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데이터센터 산업은 급속히 발전할 것이다. 서울은 전력 수급 문제 때문에 더 이상 건립이 어렵다”며 “‘우주 데이터센터’라는 이름을 걸고 먼저 깃발을 꽂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SK그룹과 AWS(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가 울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김 교수는 이 부분에 주목했다. 미국 아마존그룹은 블루오리진을 세워 우주 인터넷 사업, 데이터센터를 추진 중이다. 구글도 뛰어들었다. 우주 데이터센터란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쏘아 올려 지상 데이터센터와 연동한다. 위성처럼 데이터센터를 쏘아 올려 냉각에 필요한 전력을 절약하고 태양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김 교수는 “규모가 작은 우주 데이터센터는 약 500억 원의 비용으로도 쏘아 올릴 수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상센터 옆에 안테나를 설치하면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건립 비용도 적게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냉각 방열판 시스템, 히트 파이프 시스템, 태양 전지 기술을 필요로 하는 등 부울경에서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파급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김 교수는 본다.

김 교수는 또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200~2000㎞의 저궤도 PNT(Positioning, Navigation and Timing)도 상용화 단계의 우주기술로 꼽는다. 저궤도에서 이동하는 여러 위성이 측량법을 활용해 위치·항법·시간 정보를 특정하는 방식이다. 정지궤도(약 3만5786㎞) 위성을 이용하는 GPS보다 신호강도는 세고 음영지역을 대폭 줄여 자율주행차 운항에 적용 가능하다.

우주 산업은 이미 민간으로 넘어갔다. 시장조사기관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약 4640억 달러(지난 1일 환율 기준으로 약 647조480억 원)에서 2032년에는 약 8210억 달러(1144조8845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준으로 민간(상업) 분야가 78%(3620억 달러)를 차지한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KPF 디플로마-우주항공 과정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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