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 내 러시아 방어선인 동유럽 허브 폴란드에 국내 방산업체들이 신무기를 장착하고 화력을 집중한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무기 구매가 늘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지역에 신무기 배치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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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 한화 부스에 장보고-III 배치-II 등 주요 제품이 전시돼 있다.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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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의 한 군인이 폴란드 키엘체에서 2일(현지시간) 개막한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현대위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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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3사, 육해공+우주까지
특히 한화는 폴란드 ‘오르카 사업(Orka, 해군 현대화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독자설계하고 실전배치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능력(3주 이상)과 수직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등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췄다. 폴란드 해군과 발트 3국의 연안 작전 환경을 고려한 2000t급 수출형 연안경비함(OPV)과 500t급 미사일 고속정(FMPC), 무인수상정 등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하는 맞춤형 설루션도 선보인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해양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우주까지 전 영역에서 포괄적인 협력으로 폴란드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성능개량형 모델인 ‘K9A2’를 MSPO에 처음 선보인다. 포탄을 100% 자동으로 장전해 기존 분당 6발에서 9발 이상 신속히 발사할 수 있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첫 전시된다.
한화시스템은 대전차 미사일 등 외부 위협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호체계(APS)’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우주 및 대공방어 분야에서는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등도 선보인다.
●현대위아 첫 단독부스
현대위아는 유럽에서 개최하는 방산 전시회에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란 기존 화포를 경량화하고, 전술차량에 탑재한 화력체계이다. 이번 전시에서 실물로 선보인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이 자주포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기존 제품보다 사거리와 기동력이 향상됐다. 최대 사거리는 18㎞에 이른다. 중량은 절반 이하로 낮춰 최대 시속 100㎞의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했고 헬기를 통한 공중 수송도 가능해 작전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도 목업(전시용 모형) 형태로 함께 전시했다. 지상전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81㎜ 박격포를 개량한 화포다. 현대위아는 도수(徒手) 운반으로 운용했던 기존 81㎜ 박격포를 더욱 빠르게 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했다. 운용 인원은 5명에서 3명으로 감축했고 5분에 달하던 방열 시간은 10초로 대폭 줄였다.
●현대로템, 폴란드형 K2 전차 첫 선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 전차를 목업으로 공개한다. 2028년부터 생산될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가동을 막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납품 중인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실차도 3년 연속으로 전면에 전시된다. 폴란드 K2 전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133대가 현지에 납품된 상태로 올해 말까지 잔여 47대 인도가 마무리되면 1차 이행 계약분이 모두 도착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도 실물 크기의 목업으로 함께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