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급 실버타운이라더니…시설·서비스 지연에 불만 속출

부산 ‘라우어’ 병원 등 입점 안돼…일부 입주 미루고 소송 움직임도

  • 조민희 core@kookje.co.kr 조성우 기자
  •  |   입력 : 2025-08-28 19:00:3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행사, 공사비도 다 지급 못해
- 기존 PF 이외 853억 추가 조달

- 다른 2곳 착공·견본주택 개관

국내 인구의 초고령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고령화율이 높은 부산에 시니어 관련 다양한 형태의 주거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지만 각종 문제로 운영이 쉽지 않아 우려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 ‘라우어 시니어타운(사진)’이 지난 2월 준공된 뒤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 라우어 시니어타운은 대지면적 6만1000㎡에 지하 4층~지상 18층, 총 7개 동 규모로 라우어(노인복지주택) 574가구, 라티브(양로시설) 408실, 양·한방병원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또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가 해운대구 우동에 시니어복합시설을 착공했다. 부지 2975㎡(900평)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요양시설 120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험사 가운데 지방 요양사업 진출은 처음으로, 시설 완공 목표시기는 2027년 2월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도 한 노인복지주택이 견본주택을 열고 홍보를 진행 중이다. 이곳은 프리미엄 시설을 내세우며 지하 1층~지상 30층 규모, 총 250호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설 및 서비스의 운영 안정성, 사업성 확보 등의 여러 문제가 상존한다. 라우어 시니어타운도 준공 6개월이 되도록 양·한방 병원 및 스트리트 상가 입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주거 등의 서비스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입주를 미루는 계약자들이 적지 않다. 일부는 계약금 및 보증금 반환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 사는 60대 계약자 A 씨는 “운영사측이 최근 각종 공연이나 이벤트 등을 개최하지만 사실 시니어타운에서 제일 중요한 게 병원과 간호사 상주 및 각종 주거 서비스다”며 “제대로 된 병원이나 가게도 없고 서비스 수준이 애초 설명했던 것과 달라 입주 거부에 따른 페널티를 물면서도 입주를 안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행사에 따르면 2022년 입주자 모집 당시 라우어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을 거의 완료했으나 현재 입주율은 77%다. 라티브는 현재 계약률 50%를 보이며 상업시설 등도 분양 및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운영비 및 공사비 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실제로 시공사 한화건설은 “총 공사액 중 1000억 원대의 금액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행사인 썬시티는 최근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외에 853억 원을 추가로 조달하기도 했다. 또 다른 미입주자 B 씨는 “2년 후에 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는데 전체 분양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소식이 들리니 향후 보증금을 못 받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시니어주거시설 건립을 추진했다가 취소한 한 개발사 관계자는 “시니어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일단 사업성 확보가 어렵고 준공하더라도 100% 입주율을 달성해야 약속한 시설 운영과 서비스 제공이 안정적으로 가능해 운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썬시티 관계자는 “24시간 간호사 상주서비스는 채용 문제로 조금 늦어졌지만 한 달 전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주거서비스 역시 애초 설명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양·한방병원은 시설은 완비됐으나 병상 수 제한 조치로 오픈을 못했다. 연내 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8. 8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5. 5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8. 8“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9. 9[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0. 10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7. 7‘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8. 8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8. 8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