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금융 영업이익 24% 감소
- 화승엔터프라이즈도 6% 줄어
- 코스닥 성우하이텍 52% 뜀박질
- 건설한파 속 동원개발 74% 급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는 110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도 2% 가까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부산 기업은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63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22조46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조4001억 원으로 8.01% 증가했고, 순이익은 91조2453억 원으로 14.7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25%, 순이익률은 5.9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9%포인트(p), 0.50%p 개선됐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닥 1207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조1451억 원, 5조6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 1.76%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2조5531억원으로 35.7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02%, 1.81%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18%p, 1.18%p 낮아졌다.
부산지역 코스피 상장사를 살펴보면 부산 시총 1위 기업인 BNK금융지주는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616억9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가 줄었다. 마스가 프로젝트의 수혜를 입은 HJ중공업은 상반기 9178억43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07억9300만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매출액이 8104억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27억3300만 원으로 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SNT모티브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837억2400만 원, 496억6400만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고려제강은 전년 상반기 대비 4% 상승한 9182억2400만 원의 매출액을 상반기에 올렸고, 영업이익은 286억6000만 원으로 14% 올랐다. 동일고무벨트는 상반기 매출은 1766억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87억9000만 원으로 1% 올랐다. 최근 본사 인원은 서울로 옮기고, 본사 명맥만 부산에 둔 인터지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66억8800만 원(6% 상승), 159억6500만 원(30% 상승)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는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 울산 경남 최대 건설사인 동원개발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62억9400만 원과 87억8000만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12%와 74.41% 떨어졌다. 반면 디오는 매출액 759억500만 원으로 50.3%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45억3800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바이넥스도 843억15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37.81%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15억64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성우하이텍은 매출액이 2조2028억5300만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236억3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6% 올랐다. 오리엔탈정공은 같은 기간 1025억79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37%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144억3600만 원을 올려 30.1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하반기 상장사 실적이 상반기 대비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미국발 관세 등 매크로(거시경제)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하반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은 상반기 대비 증액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최근 철강·알루미늄 파생 관세 품목이 늘어나는 등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관세 영향을 아직 기업들이 반영을 많이 안 한 것으로 보여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