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해양과 관련된 책을 읽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산에 마련됐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오는 19일 ‘어린이 해양 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공익재단인 ‘바다의 품’이 사회 공헌 활동을 일환으로 5억 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시와 협력하는 한편 전문가 자문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도서관의 규모는 520㎡(157.3평)다. ‘어린이 도서실’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등 두 개로 구성됐다. 어린이 도서실은 바다를 마주한 탁 트인 전망과 풍부한 자연 채광을 갖춘 친환경 독서 공간이다. 연령별 발달 단계에 맞춘 해양 관련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독서 습관 형성과 정서 발달을 지원, 해양문화·역사·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시각 장애인 및 난독증 아동 등 독서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독립형 오디오북 룸’도 만들었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은 ‘바닷속 한글 탐험대’를 주제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이 오염된 해저 왕국을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구하는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양 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자는 것이 목표다.
개관식은 18일 오후 2시 국립해양박물관 1층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 부산시, 유관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내빈 소개, 환영사, 축사, 기념 촬영,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역사회에서는 도서관 개관이 해양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어린이에게 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해양 수도 부산의 위상을 굳게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어린이해양도서관은 어린이들이 놀이하듯 책과 바다를 접하고 해양문화에 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는 해양문화 저변 확대와 미래 해양세대 양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