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류업체 ㈜골든블루가 면세점 진출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관련법이 개정돼 여행객이 면세로 구매할 수 있는 주류의 병 수 제한이 폐지돼, 면세 주류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든블루는 판매 채널을 늘리고자 면세점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골든블루 제품군. 골든블루 제공

골든블루는 판매 채널을 늘리고자 면세점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입점하는 점포는 롯데인터넷면세점과 현대면세점 온라인몰,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이다. 기존에 입점한 면세점이 시티면세점 인천공항점과 경복궁면세점 인천공항점으로 오프라인 중심이었다면, 이번에 온라인 중심으로 대폭 판매망을 늘린 셈이다.

이는 지난 3월 두 병이었던 면세 주류 반입 병 수 제한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주류 구매 시 가격 미화 400달러 이하 범위 내에서 최대 2병·2ℓ까지만 허용됐으나, 2ℓ 용량과 400달러 기준만 충족하면 된다. 750㎖ 양주 두 병을 사고 이에 더해 500㎖ 주류 한 병을 더 사도 면세 범위에 포함돼 면세 주류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이 시장은 다양한 고급 위스키가 경쟁하는 주류 시장의 전탱터다. 골든블루는 제품 경쟁력도 갖춘 만큼 이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골든블루가 출시한 제품은 2015년부터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벨기에 몽드셀렉션,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 IWSC에 매년 참가해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세계 주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다.

㈜골든블루 박소영 대표이사는 “이번 면세점 입점은 골든블루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기회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골든블루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36.5도 프리미엄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는 100%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을 사용한 정통 위스키다.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1등 위스키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