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도전 좌절 뒤 본지가 캠페인
- 기사 쏟아내고 사고·광고까지
- 과기협 ‘궁리마루’로 기반 조성
“설립 10주년을 맞아 과학관 유치 및 건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과 국민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이곳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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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국립부산과학관 입구에 세워진 10주년 기념비에 ‘국제신문’과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새겨져 있다(왼쪽 사진). 국제신문 2006년 5월 4일 자 32면에 게재된 서명운동 전면 광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국제신문 DB |
지난 13일 부산 기장군 국립부산과학관 입구에는 법인 설립 10주년 기념비가 세워졌다. 기념비에 적힌 이 문구는 과학관을 유치해 준 ‘국립부산과학관 건립 100만인 서명운동-아이들에게 과학관을 지어 줍시다’에 대한 헌사였다. 또 서명운동 추진 주요 기관으로 ‘국제신문’과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아로새겨졌다. 이 두 기관은 서명운동을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한 곳이다.
국제신문은 2006년 국립부산과학관 건립이 좌절되자, 같은해 5월 2일 자 1면에 서명 운동 사고를 낸 데 이어 같은 달 4일 전면광고 등을 통해 시민의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신문사 사옥에도 서명운동 현수막을 내거는가 하면, 해당 기간 내내 1면을 활용해 진행 상황을 알리며 시민의 참여를 독려했다. 서명운동 기간 1면에 나간 관련 기사만 8건에 달했고, 그 외에도 상당수의 기사가 국제신문 주요 면에 배치, 보도됐다.
당시 국제신문 산하에 있었던 부산과학기술협의회도 시민 의지를 모으는 등 과학관 건립을 이끈 주역을 담당했다. 협의회는 과학관 건립이 확정된 이후 과학문화교육을 진행하며 과학관 운영 사전 준비 작업을 하기도 했다. 부산시교육청이 수학과학 창의체험장 용도로 제공한 도심 폐교(부산진구 부전동 옛 중앙중학교)를 ‘궁리마루’로 명명하고 2012년 4월 개관해 과학관이 건립되기 전까지 대체시설로 활용했다. 과학관 완공 전까지 기간인 3년 5개월 동안 유료 관람객 22만6673명, 주말 무료 체험프로그램 6만2045명, 무료 과학체험행사 18만5800명 등 무려 총 47만4518명이 궁리마루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강춘진 협의회 상임이사는 “국제신문과 협의회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끈기있게 취재, 보도하지 않았다면 과학관 건립은 상당 기간 미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모두 부산에 국립과학관이 들어서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갖고 모든 열정을 다했다는 평가를 한다”며 “연간 15만여 명이 찾은 궁리마루의 활동 방안과 운영 시스템은 부산과학관으로 고스란히 이어졌고 지난 10년 동안 상당한 성과를 내는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