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J重 컨소 설계심의 최고 점수
- 한얼이엔씨 컨소 평가 불복 제기
- 부산시 10일까지 인용 여부 결정
- 재심의 땐 연내 착공 차질 전망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해당 절차에 참여한 업체 중 한 곳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업이 다시 한 번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는 지난 4일까지 진행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심의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 결과, 한얼이엔씨 컨소시엄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설계심의 결과,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총 95.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대보건설 컨소시엄(82.75점), 한얼이엔씨 컨소시엄(74.65점) 순의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얼이엔씨 컨소시엄은 심의 과정에서 해당 업체가 제시한 설계안과 질의응답 결과가 제대로 평가에 반영되지 않아 재심의를 열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일까지 이의신청 내용을 검토해 인용 또는 기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가 이의신청을 인용하게 되면 한차례 더 설계심의를 개최하게 돼 연내 착공이라는 시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이번 주중 조달청에 심의결과를 제출해 이르면 다음 주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 된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은 앞서 열린 기술심의에서 약 4년(47개월)의 공사기간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가 제시한 공사기간(약 3년 3개월)보다 길어질 경우 감점이 적용되는 구조지만, HJ중공업은 이를 감안하고도 최소 6~7개월의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부산을 기점으로 수산물 유통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형 해양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는 미래형 수산도시 구현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361억 원(국비 70%, 시비 20%, 어시장 10%)을 들여 서구 남부민동 부지에 연면적 6만1971㎡(지하 1층~지상 5층)의 신축 건물을 건립하는 대형 공사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 후 전국 최대 규모 수산물 산지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지난달 현대화 사업 공모 입찰이 마감됐으며, 3개 건설사가 참여해 입찰 참가자 자격 등록, 설계안 등을 제출했다. 시는 한얼이엔씨 컨소시엄의 이의신청서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심의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이 접수돼 해당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재심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의신청 결과에 관계없이 최대한 빨리 시공사가 선정돼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