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코레일이 지난 1월 1일 개통한 동해선과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19일 임시 관광열차를 운영한다.

기차 이미지.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제공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와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해선 테마관광열차’를 이달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광열차는 동해선이 정차하는 동해안권 지역 간 교류를 도모하고 여행수요를 증진하고자 부산 울산 강원 경북 등 4개 시·도와 코레일이 함께 기획했다.

관광열차는 동해역에서 19일오전 6시30분 출발해 부산·울산역까지 운행하고, 기차여행과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 ‘완벽한 기차여행’ 상품으로 판매된다. 이 상품은 부산과 울산 2가지 코스로 운영되는데, 상품에는 지역별 명소 관광은 물론 미식과 문화체험, 다양한 열차 내 레크리에이션이 포함돼 있다.

부산 코스에서는 요트투어, 고급 초밥뷔페(중식), 부산타워, 영화체험박물관·트릭아이, 깡통·국제시장까지 꼭 가봐야 할 핵심 여행지를 체험할 수 있다. 울산에 도착하면 대왕암공원-출렁다리, 울산 향토음식 언양불고기(중식), 장생포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울산함, 자수정 동굴나라, 대한민국 1세대 맥주 양조장 ‘트레비어’ 견학 및 시음까지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열차 안에서는 ‘지역별 관광기념품 선정작 체험존’, ‘셀프 사진기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지역 특산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완벽 카페’를 운영한다. 특히 완벽 카페에서는 1일 바텐더로 임명된 코레일 직원이 만드는 부산낮술·밤술 하이볼과 울산 배즙, 어묵바와 울산 쫀드기가 선 보일 예정이다. 특히, 울산 코스를 선택한 경우에는 울주군 ‘옹기종기 막걸리’ 1병도 추가로 제공된다.

상품 가격은 부산코스 12만 원, 울산코스 11만 원으로 왕복 열차비와 연계 버스비, 중·석식, 입장권 및 열차 내 콘텐츠비가 모두 포함돼 있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동해선 테마관광열차는 동해안의 새로운 매력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부산이 가진 해양·도시 관광자원과 동해안의 청정 자연 자원을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