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등
- ‘글로벌 에너지 리더’ 포부

부산의 친환경 조선 기자재 기업 선보공업이 자회사를 합한 통합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계기로 기업 규모와 경쟁력을 높여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세계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1일 사하구 선보유니텍 구평공장에서 SB선보 출범식이 열려 최금식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선보공업은 1일 부산 사하구 구평공장에서 통합법인 SB선보㈜ 공식 출범식을 열어 새 비전 ‘친환경 기술로 미래를 여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를 선포했다. 이날 출범식은 선보공업·선보유니텍·선보하이텍 ·선보피스 4개 법인을 통합해 출범한 SB선보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이날 SB선보가 발표한 주요 미래 사업 전략은 ▷친환경 연료 전환 ▷탄소배출 저감 기술 상용화 ▷국제 협력을 통한 CCS(Carbon Capture System) 네트워크 생태계 구축 등이다. SB선보는 그간 LNG 연료 공급 시스템(FGSS)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메탄올·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공급 시스템(LFSS) 상용화도 완료했다. 탄소배출 저감 분야에서 선박 내 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OCCS(Onboard Carbon Capture System)’ 기술과 풍력 보조 추진 기술인 ‘WAPS(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를 2027년까지 실제 선박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의 세계적인 해운기업 MOL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탄소 재활용과 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국내 7개 지역에서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탄소 포집 및 활용(CCS)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금식 SB선보 회장은 “통합법인은 기존 조선 기자재 산업의 틀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와 해양 신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끌어낼 것”이라며 “각 법인이 가진 전문성과 기술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결합해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과 설루션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