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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투자위험종목에…스테이블코인 테마 주의보

정부 법제화 추진에 수혜주 꼽혀…한은 “안전장치 미비, 코인런 우려”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6-26 19:29:2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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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꼽히는 카카오페이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종료한 코스피, 코스닥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6일 한국거래소는 앞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주가가 지속해서 상승 중인 카카오페이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지정일인 이날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재개 후 주가가 추가 급등할 때는 다시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지난 24일 거래정지 이후 이틀 만에 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은행권과 핀테크, 게임업계 등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한 상표권 출원도 잇따르는 분위기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시장 선제 대응 차원에서 PKRW, KKRW, KRWK, KRWP, KPKRW, KRWKP 등 총 6개 상표를 9류, 36류, 42류로 나눠 총 18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카카오뱅크도 신사업그룹 산하 투자 담당 조직에서 가상자산 분야 관련 시장 동향과 기술, 규제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법적·제도적 환경이 갖춰질 때 신속하게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 2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돼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하면 ‘코인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예금보험이나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처럼 코인런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미비하기 때문에 시장 신뢰 하락에 더 취약하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한은은 “높은 접근성과 효율성 등 다양한 장점을 고려해 국내외에서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확산 때 금융안정·경제 전반에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시장·규제 동향에 대한 점검을 유지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 기반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거시건전성 정책·통화정책 측면에서의 잠재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정립될 수 있도록 정부·금융당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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