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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지난해 그룹 영업이익 이재용 제쳐…HBM 영향

CXO硏 그룹총수 경영성적 분석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부진도 한몫

최태원 순이익 증가율도 1위

이재용 매출 당기순익 등 3개 부문 1위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6-25 12: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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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총수로 있는 SK그룹이 그룹 계열사 전체 지난해 영업이익이 삼성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상승세가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4대그룹 지난해 경영성적 현황. 한국CXO연구소
국내 대기업집단 동일인의 항목별 경영성적. 한국CXO연구소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가 5조 원이 넘는 92개 대기업 집단(그룹)이다. 각 그룹이 공정위에 보고한 국내 계열사 전체 경영 실적(별도 재무제표 기준)과 고용 규모 등을 참고했다.

SK그룹은 지난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27조1385억 원 수준이었다. 이는 삼성이 기록한 그룹 영업이익 27조352억 원과 비교해 불과 0.4% 차이로 앞서는 금액이다. SK하이닉스(21조3314억 원) 영업이익이 삼성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12조3610억 원)보다 9조 원 가까이 높아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두 회사에서 2023년 대비 지난해 기준 1년 새 감소한 영업이익 규모만 1조9596억 원인 영향도 컸다.

‘그룹 전체 순이익 증가율’에서도 최 회장은 1위를 차지했다. SK의 2023년 그룹 전체 순익은 6582억 원으로 1조 원에도 미치지 못했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에는 18조3595억 원 이상으로 1년 새 2689.1% ‘퀀텀점프’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그룹 전체 순익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18조 원이 넘는 그룹 전체 당기순익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세 번째였다. SK는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205조6752억 원)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이재용의 삼성그룹은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 ▷그룹 전체 고용 3개 항목에서 1위를 지켜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이 올린 지난해 국내 계열사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99조6362억 원으로 조사 대상 92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그룹 전체 당기순익도 41조 6022억 원으로 국내 그룹 중에서는 삼성이 가장 컸고 국내 전체 고용 인원도 28만4761명으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박정석 고려에이치씨 회장이 각각 톱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조현범 회장이 이끄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재작년 매출 외형은 4조2239억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8조4668억 원으로 1년 새 그룹 매출 덩치가 100.4% 수준으로 배 이상 커졌다. 여기에는 지난해에 한온시스템을 품은 것이 주효했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매출만 해도 3조6252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그룹 계열사 중 외형 덩치가 가장 컸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역시 재작년 931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1조561억 원으로 영업이익 증가율만 해도 1034.1%로 1000%를 상회하며 관련 항목에서 그룹 총수 중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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