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구직 청년 60% 이상이 급여 수준이 만족스럽다면 비수도권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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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지역인재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열린 부산시청 1층 로비에 채용상담 부스가 마련돼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국제신문 DB |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실시한 ‘상반기 채용시장 특징과 시사점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 신규 구직자의 63.4%(복수 응답)가 “좋은 일자리가 전제된다면 비수도권에도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수도권 취업을 위한 조건으로 높은 급여 수준(78.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양질의 복지제도(57.1%), 워라밸 실현(55.8%), 고용 안정(42.5%), 커리어·직무역량 개발(29.1%) 등이 뒤를 이었다. 윤정혜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은 “청년들의 비수도권 취업 의향은 수도권 취업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비수도권 취업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의가 대졸 청년 구직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졸 청년 취업인식조사와 민간 채용 플랫폼의 채용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에 기업을 끌어들일 파격적인 규제 혁신, 과감한 인센티브, 인공지능(AI) 인프라 등을 조성해 기업을 유인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터전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채용 시장은 ▷신입보다는 경력 ▷구직자와 기업 간 연봉 미스매치(불일치)가 트렌드로 요약됐다. 경력 채용만을 원하는 기업은 전체의 82.0%, 신입 또는 경력을 원하는 기업은 15.4%였다. 순수하게 신입직원만을 채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2.6%에 불과했다. 대졸 청년 구직자의 53.9% 역시 취업 진입장벽으로 ‘경력 중심의 채용’을 지목했다.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연봉 미스매치(불일치) 현상도 깊어졌다. 올해 상반기 대졸 청년 구직자의 희망 연봉 수준은 평균 402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입을 원하는 구인 기업 채용 공고상 평균 연봉 수준인 3708만 원보다 315만 원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