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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00도 뚫었다, 반도체 등 약진…국제유가 급락세

중동 휴전 소식에 금융 훈풍

  • 박호걸 rafael@kookje.co.kr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25-06-24 19:39:2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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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89.17p 뛴 3103.64 마감
- 2021년 9월 27일 이후 최고점
- SK하이닉스 시총 200조 돌파
- 삼성전자는 ‘6만 전자’로 복귀

- 환율 1360.2원으로 안정 찾아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국내 증시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종가 기준 약 11개월 만에 8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스라엘-이란 휴전 전면 합의 소식에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17p(2.96%) 오른 3103.6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6.14p(2.06%) 오른 800.9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3년 9개월 만 3100 넘어서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67포인트(1.55%) 오른 3061.14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웠다. 코스피 종가가 3100선을 웃돈 것은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16.14포인트(2.06%) 오른 800.93으로 거래를 마감해 지난해 8월 1일(813.53) 이후 처음으로 800선을 넘겨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26일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025년 회계연도 3분기(2~5월)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7.32% 오른 27만8500원에 장을 마치며 시가총액 200조 원을 돌파했다. 장중 한때 28만3000원까지 뛰면서 2001년 이후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4.31% 상승 마감하며 ‘6만 전자’에 복귀했다. 새 정부의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카오가 전날 대비 4.14% 오른 7만400원, 카카오뱅크가 19.35% 오른 3만70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코스피 5000 특별 위원회’를 띄우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은행·증권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정유주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중앙에너비스는 이날 전장 대비 29.69% 내린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전날 중동 갈등 격화에 24% 급등했는데, 하루 만에 증가분을 모두 반납했다. 한국ANKOR유전(-28.53%), 흥구석유(-28.30%), S-Oil(-6.39%) 등도 모두 내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때 해상운임 인상 기대로 주가가 올랐던 흥아해운(-20.04%), 대한해운(-4.39%), HMM(-3.18%) 등 해운주도 내렸다. LIG넥스원(-12.06%) 빅텍(-8.91%) 풍산(-7.94%) 현대로템(-6.54%) 한화시스템(-4.68%) 한국항공우주주(-4.11%) 등 방산주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8조4047억 원, 8조2866억 원이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각각 3조2378억 원, 10조9679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24.1원 내린 1360.2원으로 정규 장을 마감하는 등 안정을 되찾았다. 이에 외국인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336억 원과 1732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도왔다. 기관도 2591억 원과 647억 원을 순매수했다.

■ 급등하던 기름값 안정세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최근 급등세를 보여 온 국내 기름값도 잠시 한숨은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7.2% 떨어진 68.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39분 기준 전장 대비 4.98% 급락한 배럴당 65.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종가 73.84달러 대비 11.83%나 급락한 것이다. WTI 선물 가격은 이달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전 배럴당 65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는데 무력 충돌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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