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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20일 나온다…HUG·LH 등 '촉각'

중앙정부 산하 전국 공공기관 87곳 대상

부산에선 남부발전·HUG·기보 등 5곳 평가

일부 기관, '기관장 해임' 대상 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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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주요 공공기관(이하 중앙정부 산하)의 지난해 경영 전반에 대한 평가 결과를 20일 내놓는다. 부산 기관 중에는 5곳 정도가 평가 대상이다.

특히 지난해 발표(2023년도 경영 평가) 때 ‘미흡’(D 등급)에 머물렀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은 이번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2년 연속 D 등급을 받으면 사실상 ‘기관장 해임’ 수순을 밟게 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연합뉴스
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 금요일인 2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평가는 전국 주요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전년도 경영실적 등을 종합 평가한 뒤 ▷탁월(S등급)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 등 6개 등급을 매겨 혜택이나 페널티를 부여하는 제도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올해 평가 대상 기관은 총 87곳이다.

부산에서는 ▷한국남부발전 ▷HUG ▷기술보증기금(기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대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경남 진주)와 한국석유공사(울산) 등도 평가 결과를 기다린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HUG와 LH의 성적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E 등급을 한 번이라도 받은 기관에 ‘기관장 해임’을 건의하도록 돼 있다. D 등급 기관은 2년 연속으로 받을 경우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이 된다.

부산 기관 중에는 HUG가 지난해 D 등급을 받았다. 전세보증사고 급증에 따른 대위 변제액(임차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HUG가 대신 갚아준 것) 증가로 2023년 3조9962억 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HUG는 지난해에도 2조1924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평가 결과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C 등급을 받았던 LH는 올해 등급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LH는 지난해 34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2023년(437억 원)보다 8배 가까이 급증한 액수다. 공동주택용지 매각이 늘어난 결과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가 160조1055억 원에 달하는 점은 최대 리스크다.

지난해 각각 A 등급을 받은 남부발전과 기보가 올해 같은 성적을 유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부발전의 경우 2023년 3183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5576억 원으로 75.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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