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모든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하고 조직도 이에 맞춰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AI를 기반으로 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웹케시 모든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웹케시 제공

웹케시 창립 멤버인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프라부터 데이터, 그다음 에이전트까지 AI 수직 계열 전체를 웹케시가 자체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며 “인터넷 혁신 시대에 웹케시를 창업했던 것처럼 인공지능 시대에 제2의 창업을 하려고 한다. 조직 상품 사람도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다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웹케시는 30~40개의 설루션에 AI를 적용하고 지난해 선보인 AI자금비서 ‘AICFO’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웹케시는 올해 1개 은행과 협력해 조회 중심의 AI 뱅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웹케시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금융, IT,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웹케시는 금융 업무의 자동화를 이끌 AI 에이전트 전략과 핵심 기술 및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웹케시는 26년간 축적해 온 전자금융과 기업 자금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AI CMS(자금관리), AI 뱅킹(에이전트뱅킹), AI MIS(경영정보) 등 기업 운영 전반에 걸친 AI 전환 로드맵이 소개됐다.

또한 브랜치, 인하우스뱅크, AI경리나라 등 주요 기업자금관리 설루션을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밝히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금융 업무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했다.

웹케시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모든 제품의 AI화’를 선언하고 이에 따른 전사적 조직 개편과 업무 수행 방식의 재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개발자는 코딩에서 학습용 데이터 설계자로, 기획자는 화면 중심 업무에서 학습 컨설턴트로 역할이 전환된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AI가 금융 업무 전반을 자동화하고, 경영자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웹케시는 국내 최초로 모든 B2B 핀테크 제품을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제2의 창업 수준의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웹케시는 1999년 부산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출발해 중소 상공업자들을 위한 자금관리 프로그램 ‘경리나라’, 중견·대기업용 ‘브랜치’, 공공기관과 초대기업용 ‘인하우스뱅크’를 서비스하는 국내 1세대 핀테크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