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남 신항에 대형 벌크부두가 신설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최근 5만 t급 1선석 규모의 기타광석부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용역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 전경. 국제신문DB

UPA는 2025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본공사 발주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2억5000여만 원을 들여 540일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포함해 설계단계 건설사업관리, 설계VE, 시방서 작성, 인허가 협의 등의 업무가 포함됐다.

벌크부두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 남 신항 2단계 구역 내에 조성된다. 안벽 길이 320ｍ, 부지 면적 약 9만7000㎡ 규모로 설계된다. 소금, 석회, 석고 등 광물성 벌크화물을 처리하는 전용 부두로 울산항의 광석류 물동량 수용 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13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울산항의 기타광석 처리능력은 연간 351만 t(3선석)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2030년 수요는 2가 넘는 716만 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벌크부두가 완공되면 약 200만 t 이상 추가 처리능력이 확보될 것으로 UPA는 예상한다.

UPA 관계자는 “벌크부두가 완공되면 울산항의 원자재 처리능력이 한 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