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이번주 모두 하락했다.

특히 경유는 약 5개월 만에 리터(ℓ)당 1500원 아래로 내려갔다. 부산도 전국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변동 폭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던 만큼, 국내 기름값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서 상승·하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3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3.3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2.5원 떨어졌다. 이달 둘째 주 이후 3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경유 평균 가격은 1498.0원으로 역시 전주보다 3.1원 떨어졌다. 주간 기준 경유 가격이 1400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1497.5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09.4원으로 전주보다 2.1원 낮아졌다. 역시 3주 연속 하락세다. 경유(1471.4원)도 전주보다 3.1원 내려갔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3달러 떨어진 64.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2달러 오른 75.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3달러 하락한 79.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