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양주간’ 둘째 날인 27일 열린 해양경제포럼의 마지막 세션에서는 ‘북항 물류 기능 활성화 및 제 방안’을 주제로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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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2025 해양주간’이 열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북항 물류기능 활성화 및 제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최순권 부경대 교수, 하명신 부경대 교수, 김우호 한국해양대 초빙교수,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발제를 맡은 국립부경대 최순권(국제통상학부) 교수는 항만물류산업 정책 전문가와 항만물류기업 종사자 등 317명을 대상으로 지난 1, 2월 진행한 북항 재개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북항의 전반적 가치를 7점 만점에 5.91로 매겨 응답자 대부분이 북항의 가치를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북항의 전반적인 가치 평가에 긍정적 평가(5점 이상)를 한 비중은 84.2%에 달했다. 7점 만점 응답자 수는 124명으로, 전체의 39.1%나 됐다.
반면 1, 2단계 북항 재개발에 대한 전반적 평가는 기대만큼 긍정적이지 못했다. 북항 재개발 필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은 4.45점이었고, 재개발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도 4.0으로 나타났다. 북항 1단계 재개발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4.5%, 부정적 평가는 36.0%였다. 북항 2단계 재개발에 대한 기대와 필요성도 낮은 수준이었다. 최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항만 재개발이 매우 신중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합리적으로 추진돼야 함을 보여준다”며 “특히 지역사회의 발전과 관련 기업의 생존·성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면밀한 계획과 검토가 필요한 장기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부경대 하명신 대외부총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은 “북항 1단계 재개발을 통해 여러분의 삶이 나아졌냐고 묻고 싶다. 예산이 약 5조 원이 투입됐는데 재개발로 기존 항만 기능이 줄어 들면서 대략 7조 원의 매출과 1만8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며 “항만 종사자도 부산 시민이고, 컨테이너 터미널도 장점이 많은데 혐오시설로 몰아 내쫓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운업자와 건설업자를 양분해 서로 힘겨루기 하는 양상도 보이는데 함께 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 부산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놓치지 않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립한국해양대 김우호 초빙교수도 “아주 시기적으로 적절한 연구다”며 “1, 2단계에서 충분한 수요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3단계 사업을 하게 된다면 원래 있다 사라진 편익을 포함하는 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