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차별화된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 체험 활동 등을 하는 경남의 3개 경영체가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이전보다 더 알찬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남 창원 빗돌배기 마을.

2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특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업’ 대상 경영체 10개(체험휴양마을 3개·농어촌인성학교 4개·교육농장 3개)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경영체가 일선 교사와 함께 농업·농촌 가치와 교과과정을 연계, 지역에 특화된 과정을 개발하는 것을 돕고자 기획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프로그램의 시범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을 한 곳당 1000만 원씩 지원한다.

창원에서는 빗돌배기마을이 선정됐다. ‘감잡으러가자’(전통농업기술교육), ‘알록달록 우리 쌀로 만든 삼색 절편’(간식 만들기), ‘밥심을 모으자’(전통 벼농사 기술 체험) 등 다양한 음식 및 농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천의 우천바리안마을에는 ‘손끝에서 배우는 전통 길쌈 도구 탐구’, ‘베틀과 함께 부르는 할머니 노동요 배우기’, ‘실로 잇는 이야기 그림책 제작’ 등이 마련되어 있다. 함양 밤깨비농장의 프로그램은 ‘밤깨비쌀빵 만들기’, ‘밤마들렌 만들기’, ‘밤양갱 만들기’ 등이다.

경남 사천 우천바리안마을 행사 모습.

경남 함양 밤깨비농장.

농식품부는 청소년들이 현장 체험과 탐구 활동 등이 포함한 농촌특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인성교육의 핵심 덕목(정직·책임·존중·배려·소통· 협업 등)과 농업·농촌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우리 농촌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 더 좋은 인성 교육 과정이 만들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