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와 김해, 함양, 합천 등 4개 지역의 마을 5곳이 운영하는 농촌 체험 행사가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남 진주 가뫼골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전동차.

2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40곳을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업’ 대상 마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 지자체가 단체여행이 아니라 가족, 친구 등과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최근의 수요에 맞춰 특별한 체험 행사를 개발하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어 계획서를 제출한 132곳에 대해 사업 타당성, 기대 유발 효과, 공동체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하게 따진 뒤 적합한 지역을 가려냈다. 앞으로 이들 마을은 농촌 체험 행사 개발, 시범 운영, 홍보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최근의 관광 흐름에 적합한 행사를 발굴, 6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진주에서는 가뫼골(가뫼골 NET-ZERO, FULL-LOVE)과 정수문화마을(예술촌 프로그램) 등 2곳이 선정됐다. 김해의 체험 행사 주관 단체는 농업회사법인 ‘플라워팜팜’(꽃과 차, 오감으로 느끼는 힐링)이다. 함양의 마평농촌체험휴양마을은 친환경 생태 탐험을 운영한다. 합천에서는 ‘이책골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체험 행사가 이뤄진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이들 마을에 오면 가족·친구·연인들이 도시에서는 하기 어려운 색다른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특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