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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허리 ‘휘청’…1분기 대기업 ‘날고’, 중견기업 ‘고전’

CEO스코어 500대 상장중견 1분기 조사

영업익 2조9416억, 전년동기比 2.7% 감소

500대 대기업 영업이익 17.1% 증가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5-18 12: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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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견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기업과 달리 고전했다. 대기업들은 글로벌 경기둔화, 무역분쟁, 정치 혼란 등 대내외적인 복합 위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사업 여건이 취약한 중견기업들은 위기에 노출되면서 역성장했다.
2025년 1분기 대기업과 중견기업 실적 증감 현황. CEO스코어
기업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조사했더니 영업이익은 2조9416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221억 원)보다 2.7%(805억 원)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500대 대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60조9628억 원으로 전년동기(52조734억 원) 대비 17.1%(8조8894억 원) 급증한 것과 달랐다.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가운데 제이앤티씨(-459억 원·적자 전환)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줄었다. 이어 더블유씨피(-310억 원·적자 전환), 톱텍(-294억 원·적자 전환), 삼목에스폼(-248억 원·-78%), 피엔티(-239억 원·-62.8%), 성신양회(-226억 원·적자 전환), 아세아시멘트(-226억 원·-69.3%), 서진시스템(-224억 원·-51.8%), 해성디에스(-205억 원·-98.3%), 동원개발(-202억 원·-81.7%) 등도 실적이 악화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건자재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96억 원(-65.6%) 급감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IT 전기·전자 업종의 중견기업 영업이익도 22.6% 감소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을 필두로 500대 대기업군 IT 전기·전자 업체들이 실적을 견인하며 영업이익이 39.5% 증가한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

또한 IT 전기·전자 업종 내 중견기업 간 희비도 엇갈렸다. 전 세계적인 AI(인공지능) 특수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소재·부품·장비(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모바일·PC 관련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869억 원·21.9%), 제약·바이오(431억 원·23.0%), 자동차·부품(393억 원·18.3%), 조선·기계·설비(379억 원·20.3%), 석유화학(215억 원·5.1%), 금속·비금속(154억 원·6.1%), 생활용품(113억 원·4.6%), 운송(87억 원·15.5%), 식음료(14억 원·1.4%) 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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