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에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침체한 상권을 살리고 정밀한 산불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농촌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합천군의 ‘계류형 드론 기반 스마트 산불 감시 체계’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1일 국토교통부는 ‘2025년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 사업’ 공모를 통해 합천군을 비롯해 경기 가평군, 강원 홍천군과 고성군, 전북 군산시 등 5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촌과 지역 소도시에 스마트 체계를 보급, 도시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자는 것이 취지다. 올해 공모에는 24개 지자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사업 필요성, 계획의 우수성, 추진체계의 적정성, 지속가능성 등을 살폈다. 각 지역의 사업비는 24억 원이다. 국토부는 선정된 지자체에 국비 12억 원을 지원한다. 사업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된다.

합천군은 ‘Smart Connected 합천’을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앞으로 군은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주차 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무인안내기(키오스크)를 도입해 상권 활성화를 돕는다. 또 ‘계류형 드론 기반 스마트 산불 감시 체계’를 만들어 산불을 조기에 탐지하고 만약의 사태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윤영중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화·디지털화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소도시의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는 스마트 솔루션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