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귀속 정기분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이 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 맞벌이 가구가 지난해 14만 가구에서 20만 가구로 늘어난다. 장려금 소득 요건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국세청 제공

국세청은 이날 “지난해 귀속 정기분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을 5월 1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지난해 근로·사업·종교인 소득이 있는 340만 가구다. 신청 예상 금액은 총 3조7508억 원이다. 가구당 평균 110만 원 수준이다.

국세청은 정기분 신청안내문을 이날부터 발송하기 시작했다. 신청한 장려금은 소득·재산 등 지급요건 심사를 거쳐 8월 말 지급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정기 신청 기한 내에 신청하지 못한 경우 오는 12월 1일까지 신청할 수는 있으나, 장려금 지급액이 5% 감액되므로 6월 2일까지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해 근로소득(배우자 포함)만 있어서 2024년 9월 또는 2025년 3월에 이미 반기 신청한 가구는 이번에 신청할 필요가 없다”며 “6월 말 정산해 추가 지급 또는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가장 큰 특징은 근로장려금 맞벌이 가구에 적용되는 소득 기준이 기존 ‘3800만 원 미만’에서 단독가구의 2배 수준인 ‘4400만 원 미만’으로 완화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구 신청 대상은 지난해 14만 가구에서 올해 20만 가구로 6만 가구 증가했다.

한편 국세청은 60세 이상 신청 대상자 중 지난해까지 자동 신청에 사전 동의한 41만 가구는 이번 정기분 장려금을 자동으로 신청 처리했다.

자동 신청 결과는 국민비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홈택스나 자동응답 시스템(☎1544-9944), 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자동신청 제도를 전면 확대해 연령에 상관없이 자동 신청에 동의할 수 있게 됐다”며 “동의 시 앞으로 2년간 신청 요건을 충족할 경우 별도 절차 없이 장려금이 자동 신청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