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부산의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실적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치가 떨어져야 긍정적인 제조업 재고는 13% 늘었다. 5%대였던 지난 2월 증가율보다 2.6배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30일 각각 발표한 ‘2025년 3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부산의 광공업 생산 지수는 114.1(2020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3% 줄었다.
올해 1월 11.3% 감소한 뒤 2월 4.0%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줄어든 것이다. 한 달 전인 지난 2월과 비교해도 0.2% 감소했다. 부산과 달리 지난 3월 우리나라 전산업 생산 지수(농림어업 제외)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3% 각각 증가했다.
부산 광공업 출하도 1년 전인 지난해 3월보다 7.8% 감소했다. 특히 지난 3월 부산에서는 제조업 재고가 13.6% 늘었다. 지난 2월 증가율(5.2%)보다 2.6배 높아졌다. 의료정밀광학(-20.8%)과 금속가공(-6.4%) 등에서는 재고가 줄었으나, 1차 금속(28.1%)과 자동차(50.4%) 등에서는 증가했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역 주력 업종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선박 일정 조정 등 사유로 수출 선적 대기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 제조업 재고 증가가 미국의 관세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결과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비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인 부산의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 3월 111.9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2% 감소했다. 지난 1월에는 10개월 만에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 8.6%↑)를 나타내며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2월 10.5% 줄어든 뒤 두 달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백화점(-4.4%)과 대형마트(-3.8%) 모두 지난해 3월보다 감소했다.
지난 3월 부산 건설수주액은 1조95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2% 증가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부동산 재개발 등 분야에서 수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