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남부발전- 가축분뇨 바이오에너지화, 온실가스 줄이고 수질오염 예방 추진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4-28 18:38:3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하동화력발전소 연내 본격 활용
- 농가 화석연료 대체사업도 실시
- 경제·환경·사회적 가치 등 창출

한국남부발전이 가축 분뇨 연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악취 문제 해결, 수계 오염 방지까지 기대된다.
서울 농협카드 본사에서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축산분뇨를 고체연료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축분 퇴비의 과다 살포로 인한 토양·수계 오염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축분 발생량은 약 5000만 t인데, 이 중 약 48.5%만 위탁처리시설을 통해 처리되고 나머지는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된다.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은 축분을 충분히 부숙시킨 후 퇴비로 활용하는 방법인데, 대부분의 농가는 충분히 부숙시킬만한 보관장을 보유하지 못해 완전히 퇴비화되지 못한 축분을 토양에 버리는 상황이 잦다. 이렇게 토양에 퇴비로 버려진 축분은 악취를 발생시키고, 비에 섞여 수계로 유입돼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남부발전은 악취와 토양·수계 오염의 원인인 축분을 바이오에너지화함으로써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화석연료와 수입산 바이오매스 대체를 추진한다. 2022년 경상북도와 ‘농업·농촌 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축분 연료화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농식품부 환경부 농협경제지주와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활성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올해는 하동화력발전소에 본격적으로 연소할 계획으로, 연료 제조, 인허가 변경 등 제반여건을 조성 중이다.

축분 연료는 발열량이 낮고 회성분이 높아 안정적인 연소가 어렵다. 이에 화력발전소에 본격적인 연소 전에 부산대학교에 의뢰해 랩 테스트(Lab Test)를 실시했고, 하동화력발전소에 5일간 혼소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축분 연료가 석탄화력발전소 연료로 손색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냄새가 거의 없는 축분 연료 제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축분 퇴비화에 경험이 많은 농협경제지주, 바이오매스 보일러 전문기업과 협업해 수분함량을 1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화력건조 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을 적용해 전남 순천·광양축협의 퇴비장을 축분 연료 생산설비로 개선하는 사업을 제안, 올해 농식품부 축산분뇨처리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남부발전은 농가에서 사용 중인 화석연료를 축분 연료로 전환해 농가의 연료비 경감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기존 보일러를 축분연료 보일러로 교체하는 농가의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그 농가에 발급된 온실가스 배출권을 남부발전으로 이전해 이를 활용하는 상생 사업이다.

축분을 연료로 전환해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면 ▷100만 t 기준 약 60만 t의 온실가스 감축 ▷바이오매스 자원의 다변화 ▷지역 사회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은 “가축 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 생산·활용은 경제적 편익은 물론,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라며 “정부 부처,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 설비 최적화와 품질개선을 통해 축분 연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