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화력발전소 연내 본격 활용
- 농가 화석연료 대체사업도 실시
- 경제·환경·사회적 가치 등 창출
한국남부발전이 가축 분뇨 연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악취 문제 해결, 수계 오염 방지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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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농협카드 본사에서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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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축산분뇨를 고체연료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축분 퇴비의 과다 살포로 인한 토양·수계 오염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축분 발생량은 약 5000만 t인데, 이 중 약 48.5%만 위탁처리시설을 통해 처리되고 나머지는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된다.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은 축분을 충분히 부숙시킨 후 퇴비로 활용하는 방법인데, 대부분의 농가는 충분히 부숙시킬만한 보관장을 보유하지 못해 완전히 퇴비화되지 못한 축분을 토양에 버리는 상황이 잦다. 이렇게 토양에 퇴비로 버려진 축분은 악취를 발생시키고, 비에 섞여 수계로 유입돼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남부발전은 악취와 토양·수계 오염의 원인인 축분을 바이오에너지화함으로써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화석연료와 수입산 바이오매스 대체를 추진한다. 2022년 경상북도와 ‘농업·농촌 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축분 연료화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농식품부 환경부 농협경제지주와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활성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올해는 하동화력발전소에 본격적으로 연소할 계획으로, 연료 제조, 인허가 변경 등 제반여건을 조성 중이다.
축분 연료는 발열량이 낮고 회성분이 높아 안정적인 연소가 어렵다. 이에 화력발전소에 본격적인 연소 전에 부산대학교에 의뢰해 랩 테스트(Lab Test)를 실시했고, 하동화력발전소에 5일간 혼소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축분 연료가 석탄화력발전소 연료로 손색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냄새가 거의 없는 축분 연료 제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축분 퇴비화에 경험이 많은 농협경제지주, 바이오매스 보일러 전문기업과 협업해 수분함량을 1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화력건조 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을 적용해 전남 순천·광양축협의 퇴비장을 축분 연료 생산설비로 개선하는 사업을 제안, 올해 농식품부 축산분뇨처리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남부발전은 농가에서 사용 중인 화석연료를 축분 연료로 전환해 농가의 연료비 경감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기존 보일러를 축분연료 보일러로 교체하는 농가의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그 농가에 발급된 온실가스 배출권을 남부발전으로 이전해 이를 활용하는 상생 사업이다.
축분을 연료로 전환해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면 ▷100만 t 기준 약 60만 t의 온실가스 감축 ▷바이오매스 자원의 다변화 ▷지역 사회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은 “가축 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 생산·활용은 경제적 편익은 물론,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라며 “정부 부처,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 설비 최적화와 품질개선을 통해 축분 연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