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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조선해양·삼성重 1분기 순항…현대차 44조 최대 매출

K-조선·車 ‘관세전쟁’ 속 선전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4-24 19:18:1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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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조선부문 호조 영업익 6조 육박
- 삼성중공업, 순이익 901억 기록
- 현대차, 미국 현지화로 위기 돌파

미국발 훈풍을 맞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올 1분기 호실적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차량 이송용 대형 선박(카캐리어 선박)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59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3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77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순이익은 6116억 원으로 216.4% 늘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2023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8225억 원, 영업이익 4337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9664억 원과 1조1838억 원, 영업이익 3659억 원과 685억 원을 기록해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선박 엔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830억 원, 영업이익은 64.4% 증가한 103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그룹 편입 후 시너지 효과를 본격 발휘하며 엔진 물량 확대, 생산 효율화 등으로 호실적을 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207.2% 늘어난 5조8451억 원과 7814억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자율운항 및 SMR, 전동화 기술 개발 등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3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494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순이익은 901억 원으로 1055.1%나 늘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혼란에도 현대자동차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수익 차종 중심 믹스 개선(판매 비중 증가)과 우호적 환율로 1분기 실적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미국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는 2분기부터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조4078억 원, 3조633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2%,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3조5000억 원)를 상회했다.

현대차는 태스크포스팀(TFT)에 기반한 전사적 대응 체계와 부품 소싱, 생산 효율화, 거점별 판매 등의 미국 현지화 전략으로 관세 충격을 돌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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