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25억 기록…전년比 3000억↑
미국발 관세전쟁의 여파로 부산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보험 가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는 올해 1분기 부산 경남 매출채권보험 가입금액이 9525억 원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가입금액 6669억 원보다 43% 증가한 규모다. 매출채권보험은 기업이 외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 뒤, 거래처가 각종 이유로 외상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최대 85%까지 그 손실을 보전해 주는 공적보험 제도다.
신보는 매출채권보험 가입 증가의 이유로 최근 대외 환경 악화로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며 결제대금 회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본다. 매출채권보험이 직접 수출입 리스크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관세 전쟁 등 외부 요인으로 거래처의 경영 상황이 악화하면 발생할 수 있는 미회수 채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신보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이 외상거래에 따르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전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매출채권보험은 거래처의 부도나 지급불능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안전장치라 지금 같은 상황에 필요한 공적 보험상품”이라며 “최근에는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등 지자체도 신보와 협약을 통해 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