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짓부산패스를 구매한 외국 관광객 10명 중 7명이 대만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형 비짓부산패스. 국제신문DB

부산시는 2023년 2월 발매를 시작한 후 지난달까지 비짓부산패스 발행 실적은 37만6800여 장이라고 13일 밝혔다. 비짓부산패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카드 한장으로 부산 여행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부산 대표 관광시설과 교통기능을 연계한 상품이다. 1일권(5만5000원) 2일권(8만5000원) 등 시간제한형과 BIG3(4만5000원) BIG5(6만5000원) 등 수량 제한형이 있다. 2023년 9만 장, 2024년 22만 장, 올들어 3월까지 6만 장 등 점차 패스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가별 이용 실적을 보면 비짓부산패스를 발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대만 국적이 7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외에도 홍콩 9%, 중국 8% 등으로 중화권 관광객이 90%를 차지했다. 일본은 3% 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만 관광객은 단체 여행보다 개별 여행객이 많고, 가성비를 따지며 실용적 여행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편하고 비교적 저렴하게 부산 관광 명소를 이용할 수 있는 비짓부산패스를 애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짓부산패스로 무료로 갈 수 있는 가맹점은 모두 39곳이다. 패스를 통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 상위 10곳 중 6곳이 해운대구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몰려 있었다.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 ▷해운대 해변열차 ▷부산엑스더스카이 ▷스파랜드 센텀시티 ▷롯데월드 부산 ▷클럽디 오아시스 등이다. 원도심에서는 ▷송도해상케이블카 ▷송도용궁구름다리 ▷부산타워 등이 선호도가 높았다. 남구 다이아몬드베이도 인기 관광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