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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부산 채용시장…제조업 54% “올해 안 뽑을 것”

부산상의 500대 기업 조사 결과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5-04-02 19:12:39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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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채용’ 작년보다 17.6%P 증가
- 33세~36세 경력직 선호 높아져

절반이 넘는 부산 제조기업이 올해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 부산권 대학교와 함께하는 드림온 채용박람회'가 열린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 및 현장 면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지역 매출 500대 제조기업 2025년 신규채용 조사’ 결과 올해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41.4%에 불과한 반면, 계획이 없는 기업은 54.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신규채용계획 없다는 응답(36.7%) 대비 17.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업별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란 응답이 59.2%로 확대(28.0%)와 축소(12.8%)에 비해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신사업 추진과 사업 다각화, 신규 투자 확대 등 기업 미래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채용 규모를 늘린 곳이 많았다.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 성과가 확인된 셈이다.

올해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3000만 원 이상~3400만 원 미만이 5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00만 원 미만(20.1%) ▷3400만 원 이상~3800만 원 미만(15.0%) ▷3800만 원 이상(9.4%)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 연령대는 27세 이상~30세 미만과 30세 이상~33세 미만이 각각 30.9%, 28.8%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다만 사회 초년생에 해당하는 24세 이상~27세 미만(11.5%)보다 33세 이상~36세 미만(21.4%)의 선호도가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신규 채용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으로는 채용 필요 직군의 인력 공급 부족이 4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업과 구직자 간 임금 미스매칭(25.5%) ▷조기 퇴사와 이직 문제(13.6%) ▷열악한 근무환경(12.9%) ▷기술·연구직 인재 부족(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채용 형태가 공개채용에서 경력직 수시채용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숙련도를 갖춘 인재가 필요한 만큼 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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