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 등 간선철도의 운임 인상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물가 정책 당국인 기획재정부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한국철도공사 제공
|
기재부는 26일 발표한 보도설명자료에서 “현재 정부는 KTX 운임 인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전날 한문희 코레일 사장 발언에 선을 그었다.
앞서 한 사장은 지난 25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2011년 12월 이후 14년째 동결된 철도 운임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KTX를 비롯한 간선철도 운임 인상 방침을 공식화했다.
특히 그는 “운임 인상 필요성과 관련해 정부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기재부 등 운임 조정 권한을 가진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일정 부분 진척돼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기재부가 한 사장 발언에 즉시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코레일의 영업난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간선철도 운임 인상은 시기만 문제일뿐 한 사장의 언급으로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코레일의 총부채는 21조 원(부채비율 265%)에 달한 실정이다. 이에 따른 이자만 1년에 4130억 원 수준이다. 하루 기준으로는 11억3000만 원꼴이다.
한 사장은 “여러 자구 노력에도 전기요금과 임금 등 원가가 크게 오른 데다 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 비용의 영향으로 재무 건전성에 한계가 온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