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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C 3단계 고층부, 비싼 분양가에 입주확정 기보·BNK뿐

지상 45층 준공 9개월 앞두고 12개층 추가입주 장담 어려워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안세희 기자
  •  |   입력 : 2025-03-24 18:56:4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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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층부 1, 2층도 분양률 낮아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건물의 핵심 업무시설인 고층부 12개 층(28~45층)이 건물 준공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오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준공시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맨 왼쪽) 건물을 비롯한 BIFC 전경. 이원준 기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BIFC 3단계는 1만293.8㎡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5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그러나 고층부의 나머지 12개 층 분양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복수의 금융기관 및 금융공기업이 계약을 검토하고 있거나 예산을 확보했다는 얘기가 들리지만 최근 입주를 확정된 곳은 기술보증기금뿐이다. 기보는 40층대 2개 층을 분양받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해 올 상반기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고층부 업무 시설을 분양받은 기관은 2023년 9월 BNK금융그룹로, 고층부 4개 층과 지식산업센터인 중층부 2개 층 등 총 6개 층에 대한 분양 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분양가 상승, 예산 확보 어려움 등의 영향으로 준공 전 추가 입주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안팎의 의견이다. 최근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고 거론되는 지역 내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오히려 비싼 분양가를 이유로 분양을 포기한 사례도 전해진다. 또 다른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BIFC 1단계에 입주할 때 1개 층 매입에 약 1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당시 그것도 굉장히 비싼 것이었는데, 지금은 비슷한 면적에 160억 원을 부른다”며 “업무 공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결국 안 들어가는 걸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저층부(1~4층) 중 1·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입주하는데, 현재 분양률은 1층 39.1%, 2층 59.1%에 불과하다. 그나마 블록체인 핀테크 등 첨단산업 업무공간으로 마련된 중층부(5~26층)는 이른 분양시기와 지식산업센터 형태의 분양 덕에 167개 사가 입주를 확정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외 민간 기업 유치를 위해 협의 중이며 층을 통째로 못 팔면 분할해서 팔 수도 있다”며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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