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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오너 대물림, 대기업보다 빠르다

CEO스코어 분석

중견 오너일가 임원까지 평균 3.8년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3-05 15: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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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그룹 오너일가는 입사 후 임원을 달기까지 평균 3.8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평균 4.4년보다 0.6년 빠른 수준이다.
입사 후 바로 임원에 오른 자녀세대 주요 인물. CEO스코어
중견기업집단과 대기업집단 간 임원승진 평균 소요 기간 비교. CEO스코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결산 기준 자산 총액 5조 원 미만 국내 중견그룹 상위 100곳 237명을 대상으로 오너일가의 경영 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중견그룹 수는 58곳이며 인원은 총 101명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견그룹 오너일가 임원 101명은 평균 30.7세에 회사에 입사해 평균 34.5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대기업집단 오너일가(212명) 임원이 평균 30.4세에 회사에 입사해 34.8세에 임원에 오른 것과 비교 0.3년이 빨랐다. 이는 일반 임원 중 상무(이사 포함) 직급 임원의 평균 나이(2019년 9월 말 기준)가 52.9세인 점을 고려하면 중견그룹 오너일가의 임원 승진이 최대 18.4년 빨랐음을 보여준다.

중견그룹 오너일가 자녀 세대의 임원 승진 소요 기간은 3.8년으로, 부모 세대 3.9년에 대비 0.1년 짧았다. 대기업집단은 자녀 세대가 4.3년, 부모 세대가 4.5년이었다. 중견그룹 자녀 세대의 사장단 승진 소요 기간은 11.9년으로, 대기업집단 자녀 세대 12.5년보다 0.6년 짧았다.

회사에 들어오자마자 임원이 된 중견그룹 오너일가는 총 33명으로 전체 32.7%의 비중을 차지했다. 대성그룹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SPC가 3명, 현대와 조선내화가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콜마, 동아쏘시오, SD바이오센서, 아세아, 풍산, 새로닉스, 대웅 등 22개 사는 1명을 기록했다. 임원 승진까지 5년 미만(0년 포함)이 걸린 인원의 비중은 65.3%(66명)로 조사됐다.

입사 후 바로 임원에 오른 중견그룹 주요 오너로는 김영민(SCG 회장),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등이 있다. 자녀 세대 주요 오너로는 허진수(SPC그룹 사장), 허희수(SPC그룹 부사장), 김요한(서울도시가스 부사장), 정영선(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 이인옥(CR홀딩스 회장), 이재욱(전남일보 사장) 등이 있다. 1986년 이후 출생해 연 나이로 39세 미만인 자녀 세대 주요 인물로는 조혜임(SD바이오센서 부사장), 정영선(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 등이 있다. 이외 조용기(바이오노트 이사), 김세민(이수그룹 전무), 김승범(F&F 상무) 등은 각각 6.2년, 5년, 4.7년이 걸려 임원 자리에 올랐다.

사장단으로 곧바로 입사한 중견그룹 오너일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2003년 현대그룹 회장 입사), 이장한 종근당 회장(1993년 종근당 부회장 입사),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2013년 전남일보 사장 입사), 허영선 삼립식품 전 회장(1977년 삼립식품 부회장 입사) 등 총 4명으로 전체의 5.3%였다. 대기업집단은 총 7명(4.2%)이 사장단으로 입사했다.

이밖에 유양석 서연 회장(2006년 한일이화 입사 후 같은 해 승진), 이인옥 CR홀딩스 회장(2002년 조선내화 입사 후 2003년 승진),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2003년 경동도시가스 입사 후 2005년 승진), 윤재승 대웅제약그룹 최고비전책임자(1995년 대웅제약 입사 후 1997년 승진),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1979년 경동기계 입사 후 1982년 승진) 등도 사장단 승진이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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