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서 52㎢ ‘공급유치형’ 내달 여론수렴…3개 지자체와 경쟁(종합)

부산형 분산특구 유치 본격화

공급유치형-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특구 전력 공급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2-27 19:23:0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에코델타·명지 택지개발지·산단
- 市 수소전지·지붕태양광 등 설치
- 특구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
- 전남·경북·충북, 같은 유형 추진
- 정부, 6월께 최종 지정지역 선정

정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추진 일정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강서구 일대에 ‘부산형 분산특구’ 조성을 추진 중인 부산시의 움직임도 빨라지게 됐다. 시는 특구 지정에 성공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분산특구 내 저렴한 전기요금 공급’을 통한 첨단산업 유치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만 시가 신청하려는 ‘공급 유치형’에는 부산 외에도 최소 3개 지자체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지정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부산시는 부산형 분산특구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수소연료전지 ▷수소혼소 액화천연가스(LNG) ▷산단 지붕형 태양광 등을 염두에 둔다. 사진은 부산역 선상 주차장에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 국제신문 DB
■3월 중 부산형 특구 의견수렴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연 설명회에서 분산특구 지정 일정을 크게 ▷3월 중 지자체 신청 접수 ▷실무위원회 평가(시기 미정) ▷에너지위원회 의결(시기 미정) ▷올해 상반기 중 최종 지정(오는 6월께 예상) 등으로 제시했다. 에너지위원회는 에너지 관련 국가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이 과정에서 산업부는 분산특구 전기요금도 최종 확정(3, 4월 중)하기로 했다. 한국전력(한전)을 거치지 않고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분산특구에서는 송배전 수수료 등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한전의 요금보다 특구 내 전기요금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부산시도 특구 선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시가 계획한 부산형 분산특구 조성 지역은 에코델타시티(약 12만㎢)와 명지지구택지 개발지(약 15만㎢) 일대, 강서구에 있는 산업단지(약 25만㎢) 일원이다. 총 52.2㎢(1579만 평)에 달한다. 법정동 기준으로는 12개(강동·대저·명지·화전·신호·녹산·송정·구랑·생곡·미음·범방·지사동)다. 다만 시 관계자는 “이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는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가 제시한 분산특구 최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공모 신청 전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시는 부산형 분산특구 조성 계획과 관련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이나 정책 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의견 취합 방식이나 의견 수렴 대상 지역 등은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런 절차를 거친 뒤 자체 에너지정책위원회를 열어 주민 의견이 반영된 분산특구 조성 계획 최종안을 의결한다. 위원회 개최 시기는 4월 중(시 계획 기준)으로 예상된다. 시의 최종안 의결 시기가 지자체 신청 시작 시기(3월 중)보다 늦는 것은 신청 기간이 짧게 설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길게는 보름 이상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특구 조성 계획을 최대한 가다듬어 완성도 있는 최종안을 정부에 제출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전남·경북·충북 등 도전할 듯

시가 이날 국제신문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시는 부산형 분산특구에 공급할 주요 분산에너지원으로 ▷수소연료전지 ▷수소혼소 액화천연가스(LNG) ▷산단 지붕형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염두에 둔다. ESS는 발전소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시스템이다. 시는 이미 지난 18일 한국수자원공사·한국남부발전·부산도시가스·누리플렉스 등과 ‘부산형 분산특구 지정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기업은 수소혼소 LNG(남부발전 취급)와 ESS(누리플렉스) 등 잠재적인 분산에너지 사업자다.

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설립 등으로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강서구 일대가 분산특구로 지정되면 기업 투자와 산업 유치가 활성화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분산특구 내 저렴한 전기요금 공급으로 산업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급 유치형 분산특구에는 부산뿐만 아니라 전남·경북·충북 등 다른 지자체도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특구 유형별로 지자체를 얼마나 선정할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최소 3개 지자체와 경쟁을 해야 한다. 이들 지역에도 원전 태양광 등 분산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발전설비가 다수 있다. 최종 선정이 이뤄질 오는 6월까지 약 4개월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10. 10“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3. 3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4. 4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7. 7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3. 3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4. 4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5. 5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8. 8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4. 4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5. 5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6. 6“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7. 7[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8. 8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9. 9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10. 10“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