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시추를 진행하는 데 1263억 원의 비용이 투입됐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정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시추공 1곳당 소요 예산 1000억 원’보다 200억 원가량 더 많이 투입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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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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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은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정부가 (지난해 6월) 200억 원 정도를 축소해서 발표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이 공개한 산업부의 ‘국내 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탐사시추 승인요청안’ 공문(2024년 11월 4일자)을 보면 대왕고래 1차 시추에 소요된 예산은 ‘미화 8750만 달러’로 적시됐다.
권 의원은 “이를 올해 2월 17일 기준 환율(매매기준율 1443.50원)로 계산하면 1263억625만 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지역 탐사시추 비용은 공당 약 1000억 원으로 5공 시추시 5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국정브리핑 당일인 지난해 6월 3일 ‘시추공 하나를 파는데 1000억 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며 “200억 원 정도 축소 발표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권 의원실에 “환율 차이로 비용이 상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왕고래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던 2024년 6월 3일 환율(매매기준율 1378.50원)로 계산해도 1206억 원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시추공 1곳당 1200억 원을 대입할 경우) 5번 시추하면 6000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5번에 5000억 원’이라는 발표와는 약 1000억 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시추를 한 번 더 할 수 있는 정도의 오차”라고 지적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6일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탐사시추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47일간 1차 시추를 진행한 결과 가스 징후는 일부 있었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만큼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막상 기대했던 탄화수소의 부존(존재)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권 의원은 “1차 시추 실패로 1263억 원이 동해 심해에 가라앉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