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생활하고 싶으나 농사지을 땅이 없어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농지를 제공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귀농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농어촌공사는 ‘선임대 후매도 사업’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17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선임대 후매도 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희망하는 농지를 공사가 매입한 뒤 매도를 목적으로 조건부 장기 임차(최장 30년)하고 원리금 상환이 마무리되면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 지원이 목표다.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청년 농업인이다. 신청자 가운데 우선순위에 따라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지역은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전국이다. 경남에서는 거제, 김해, 양산, 창원, 통영이 포함된다. 대상 농지는 1000㎡ 이상의 농업진흥지역 안의 논과 밭·과수원이다. 농업진흥지역 밖이라면 경지 정리, 밭 기반 정비가 끝난 농지여야 한다. 또 공사의 공공임대용 매입 비축 사업의 매입 상한 단가를 초과하는 농지는 포함되지 않는다.

신청 자격과 지원 농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지은행 포털(www.fbo.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지 소재지를 관할하는 공사의 지사를 찾아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공사는 오는 4월에도 선임대 후매도 사업 신청자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이 사업을 통해 귀농 청년들은 내 땅에서 농사를 짓는 바람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지 지원을 지속해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