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상공인 위기는 남의 일? 부산 구·군, 신보 자금출연 무관심

출연금 금융 지원에 사용하는데…구·군, 28년 동안 5억 원에 불과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2-06 19:27:4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 전국선 평균 81억 원 출연
- 신보 “설명회 등 참여 독려할 것”

부산 기초자치단체가 소상공인 금융을 돕는 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신보)에 출연한 금액이 28년간 5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기초단체가 전국 17개 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금액이 1390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유독 부산 기초단체만 모른 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부산신보에 따르면 재단이 설립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받은 출연금은 총 5794억3900만 원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기초단체의 출연금은 총 5억 원으로, 전체의 0.09%에 불과하다. 부산신보는 출연금을 서민 및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한다.

출연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금융회사로, 전체의 56.2%(3256억3100만 원)를 출연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곳은 부산시 1273억5700만 원(22.0%), 정부 743억4500만 원(12.8%), 햇살론 433억600만 원(7.5%), 기업체 79억 원(1.4%) 등 순이었다.

부산 기초지자체 출연금(5억 원)도 최근에야 일부 지자체가 출연한 것으로, 재단 출범 후 2022년까지 부산 구·군의 출연금은 0원이었다. 2023년 강서구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1억 원을 출연했다. 신보는 이 중 80%를 강서구 내 소상공인의 보증료를 할인하는 재원으로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강서구 해운대구 부산진구 동래구 등이 각 1억 원을 출연해 그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사용됐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대한 기초단체의 무관심은 유독 부산에서 두드러진다. 부산신보에 따르면 전국 17개 신보가 받은 지난해 기초단체 출연금은 1390억 원에 이른다. 1개 지역 신보가 평균 81억8000만 원을 출연받은 셈이다. 지난해 부산신보 4억 원과 비교하면 20배 넘게 차이난다. 특히 부산 기초단체는 모두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된 조례를 갖추고 있음에도 실제 출연으로는 이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신보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올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각 기초단체가 출연금을 더 내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신보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지역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소상공인의 상황이 무척 어렵다. 기초단체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부산 기초단체의 출연금 참여가 확대돼야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은 올해 부산시구청장군수협의회나 실무자 설명회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등 부산 16개 구·군의 참여를 모두 이끌어 내 금융지원사업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997~2024년 부산신용보증재단 
  누적 출연금(사업자보증)

구분

 금액

비율

정부

 743억4500만 원

12.8%

부산시

 1273억5700만 원

22.0%

기초단체

 5억 원

0.1%

금융회사

 3256억3100만 원

56.2%

햇살론

 433억600만 원

7.5%

기업체

 79억 원

1.4%

기타

 4억 원

0.1%

※자료 : 부산신용보증재단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7. 7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