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부동산 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마이크로 양극화’ ‘커스터마이징 홈’ ‘비상(非常) 또는 비상(飛上)’이 제시됐다. 양극화의 세분화, 자신만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성향 강화, 건설 산업의 어려움과 새로운 방향 모색 등의 흐름을 반영했다.
27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의 부동산 시장 전망을 담아내는 키워드로 이 같은 내용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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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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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양극화’는 모든 분야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극화가 더욱 세분화되고 파편화되는 상황을 의미했다. 서울의 강남과 강북, 매매와 임대, 아파트와 빌라 등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며 분화한 시장이 차이를 넘어 양극화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2024년에는 2~3년 후 공급 부족 우려와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 속에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였지만, 한편 지방 주택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과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PF 부실 사업장 증가와 지역 건설사들의 부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역별, 규모별, 입지별로 세분화되어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 속에서 신규 주택 공급,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나 임대시장 안정화를 통한 주거사다리 복원과 같은 시급한 현안들의 해결 방안을 찾기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커스터마이징 홈’은 개성과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 경향이 주거 상품에도 반영된 트렌드를 의미한다.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에서 도입됐던 무주(無柱) 구조, 조립형 모듈러 방식, 자립식가구 설치 등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가 올해 더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집이 가지는 자산 증식 가치는 유지되겠지만, 집에서 얻는 사용가치를 담는 주거 소비도 더욱 굳건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봤다. 커뮤니티 시설, 조식 서비스 운영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아파트의 진화도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비상(非常) 또는 비상(飛上)’ 키워드는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 산업과 사업 영역 다각화를 모색하는 건설업의 분위기를 반영했다.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대처하는 노력 또한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하며, 에너지 건축을 위한 액티브기술 개발과 함께 노후 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보고서는 3대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7대 트렌드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의 트렌드로는 ▷양극화에 따른 중간소멸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 ▷공간의 커스터마이징 확산 ▷자산 수단을 넘어선 집의 가치 확장 ▷아파트 상품 다양화 ▷노인주거상품 수요 급증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