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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누수 은폐' 부산∼후쿠오카 쾌속선 퀸비틀호 결국 사업 철수

선체누수로 8월부터 운항 중단

결국 모회사 JR큐슈 운항 재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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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사이를 운항하는 쾌속여객선 퀸비틀호를 운영하는 일본 JR큐슈고속선이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부산과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없어져 여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퀸비틀호’ 모습. 국제신문 DB
모회사인 JR큐슈는 최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항 재개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퀸비틀호는 선체 누수 사실이 일본 당국에 의해 드러나면서 지난 8월 이후 운항을 중단했다. JR큐슈고속선은 운항 중단 고지 당시 올해 11월까지 운항을 중단한 뒤 추후 재개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사업 포기를 결정했다.

JR큐슈는 “누수 원인이 된 퀸비틀호의 합금 부분 강도를 높이는 게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된 데다 저비용항공사(LCC)와 경쟁이 격화돼온 점도 철수 결정 배경”이라고 전했다. 2600t급인 퀸 비틀호는 정원 502명으로 부산과 후쿠오카(편도 3시간 40분)를 운항했다. 최근 LCC가 늘어나면서 항공권 가격이 떨어지자 여객선 대신 항공기를 선택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JR큐슈고속선은 올해 2월 누수 사실을 확인했지만, 5월까지 관할 부처인 일본 국토교통성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채 계속 운항했다. 올해 5월 30일에는 부산행 퀸 비틀호에서 운항 중 바닷물이 들어온다는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340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퀸비틀호는 지난해 2월에도 운항 중 뱃머리 균열로 누수 사고가 발생했지만 필요한 임시 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8월 감사에서 누수 은폐 사실을 적발했으며 9월에 안전 관리자 등의 해임을 요구하는 첫 명령을 내렸다. 이어 10월에는 해상보안청이 선박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속선 등을 압수 수색했다. JR큐슈는 누수 은폐를 주도한 자회사 JR큐슈고속선의 전 사장 등 3명을 지난달 징계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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