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으로 순유입(전입자 수가 전출자 수보다 더 많은 현상)된 20~24세 청년이 1547명에 달하며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해 부산에서 25세부터 39세까지의 인구는 총 8349명이 순유출됐다.
대학 진학 등을 위해 부산에 오는 청년은 상대적으로 많지만 일단 학업을 마치면 구직 활동이나 결혼을 위해 수도권 등지로 거주지를 옮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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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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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이후 청년 인구 급속 유출
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한국의 사회동향 2024’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이동자(시·도 내 또는 시·도 간) 가운데 20~30대 인구가 차지한 비중은 44.9%로 집계됐다.
다른 시·도나 거주지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긴 사람 10명 중 절반 가까이는 청년층이었던 셈이다.
특히 통계청은 이들 20~30대의 이동 특징(목적지)이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우선 지난해 부산에는 20대 초반(20~24세) 인구가 남자(985명)와 여자(562명)를 합쳐 1547명이 순유입됐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지난해 해당 인구가 순유입된 지역은 부산과 대전(1526명) 2곳밖에 없었다. 부산의 20대 초반 순유입 인구가 비수도권 중 가장 많았던 셈이다.
비수도권과 달리 서울(2만9240명) 경기(3144명) 인천(1278명) 등 수도권 3개 시·도에는 지난해 20~24세 인구가 총 3만3662명 규모로 모두 순유입됐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대학 진학 등 학업의 이유로 20대 초반 인구가 수도권이나 부산·대전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25세 이후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순유입이 이뤄진 20~24세와 달리 ▷25~29세(-5445명) ▷30~34세(-2178명) ▷35~39세(-726명) 인구는 모두 순유출됐다. 25~39세 순유출 인구를 합치면 8349명에 달한다. 남자는 4793명, 여자는 3556명이다.
통계청은 “25세 이후에는 청년층의 이동 특징(이유)이 기존 학업에서 직업·혼인·출산, 이와 연계된 주택·자녀교육 등으로 변한다”며 “이에 따라 부산에서 청년 유출이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 비수도권보다 경제활동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경기(2만653명)와 인천(1만1813명)에는 지난해 25~39세 인구가 모두 순유입됐다.
집값이 높은 서울은 6524명의 25~39세 인구가 순유출됐다. 다만 25~29세 인구만 보면 지난해 서울에는 1만6965명이 순유입됐다.
●40대 미혼율 20년간 5배 이상 급등
한편 우리나라 40대 미혼자 비율은 2020년 기준 남성 23.6%, 여성 11.9%로 나타났다. 2000년과 비교해 남성은 6.7배, 여성 5.7배 급증했다.
혼인 시기가 미뤄진데다 평생 한 번도 결혼하지 않는 생애 미혼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혼자 중 결혼을 긍정적이라고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40대로 올수록 점차 낮아졌다. 비혼 동거와 비혼 출산에 대한 태도는 20~30대는 미혼자와 유배우자 간 태도 차이가 크지 않으나 40대의 경우 미혼자가 더 긍정적이었다.
19~34세 미혼자 가운데 결혼 의향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2022년 기준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20대 남성에서 80.2%, 여성은 71.1%로 나타났다. 30대는 남성은 80.0%, 여성은 72.5%였다.
아울러 2020년 기준 전국 13~34세 청년 중 가구 내 가족 돌봄을 주로 담당하는 가족돌봄청년은 15만3044명으로 추정됐다. 13~34세 인구의 1.3%에 해당한다.
이들 가운데 25~34세가 55.1%로 가장 많고, 학령기인 13~18세도 16.0%를 차지했다.
챗GPT 등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는 일자리는 270만 개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전체 일자리의 10%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