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엄사태로 동력 상실 우려에
- “산은 등 부산 홀대 메시지 던져
- 내년 정치적 표심 자극할 전략”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내년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혀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2030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가 실패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직접 발표하면서 추진됐다. 하지만 야당의 비협조로 지지부진하던 중 12·3계엄사태로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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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268차 부산경제포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통과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
박 시장은 18일 롯데호텔부산에서 부산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268차 부산경제포럼’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최우선적인 법안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전략이고, 저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글로벌 허브 특별법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부산을 남부권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에서 출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유무역지역인 국제물류·금융특구를 지정하고 디지털, 첨단융복합, 미래모빌리티, 친환경, 첨단해양 등 6대 첨단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특별법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정치권을 상대로 설득을 해왔으나, 이번 탄핵사태로 사실상 힘들어졌다.
박 시장은 “지난달 국회 천막 농성 이후 여당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야당과 주고받는 당의 중점 법안으로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며 “민주당도 이 법안을 반대한다고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은 불가피하게 정치의 계절이 될 것 같다”며 “정치인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결국 표이기 때문에 부산 시민이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나 산업은행 이전,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유치 문제를 도와주지 않으면 ‘부산 홀대’라는 메시지를 곳곳에서 던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외국 투자 자금이 한국 정치사가 어지럽다고 손절하지 않을까 제일 걱정했는데 조금 주저하는 부분도 있지만 큰 흐름에서는 관리가 가능하다”며 “또 하나의 문제는 중앙부처가 눈치를 보면서 그린벨트 해제나 북항 재개발 등 주요 프로젝트들을 홀딩(중단)시키고 있는데 어제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지방시대 관련 정책들은 조금도 중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원로들과 주요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지역 재계 주요 인사가 모이는 매우 무게감 있는 자리다. 박 시장이 강한 의지로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