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작아 기후변화 등의 위기에 정면으로 노출된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의 활성화 방안을 찾는 국제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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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완전자동화 부두인 부산항 신항 7부두에서 무인이송장비(AGV)가 안벽크레인으로부터 컨테이너를 받아 트랜스퍼크레인(ARMGC)이 있는 장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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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함께 ‘아·태지역 소형 항만의 디지털화 및 기후 대응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피지, 몰디브, 키리바시 등 13개 아·태국가와 해수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양대 등 국내외 항만·해운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다.
워크숍에서는 아·태지역 도서국가의 소형 항만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화 전략, 기후변화 대응 기반시설 개발, 국가별 주요 정책 등이 논의된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11일에는 부산항 신항 7부두에 있는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항만인 동원글로벌터미널(DGT)로 참석자들을 초청, 우리나라의 첨단 스마트항만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동원글로벌터미널은 지난 4월 1일 개장했다. 화물 이송 전 과정에 걸쳐 자동 및 원격운전 방식으로 하역 장비를 가동한다. 화물 처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장점이다. 아울러 사람이 기계에 탑승하지 않아 기존 터미널보다 인명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대부분의 하역 장비를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로 가동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아·태국가들은 부산항 신항의 완전자동화 항만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부터 해수부는 다양한 주제로 매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항만·해운 발전을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는 아·태지역 국가들의 항만이 기후변화 등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논의 초점을 항만 디지털화를 통한 대응 역량 강화에 맞췄다.
해수부는 이번 행사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우리나라의 역량을 널리 알리는 한편 이 분야 선도 국가로서의 위상을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부산에서 열리는 워크숍은 아·태지역 도서 국가들의 항만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항만 기술과 정책 경험을 이들 나라와 공유해 국제적인 협력 기반이 강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