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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잉여현금 증가…HMM 2조9586억원↑

CEO스코어, 3분기 잉여현금흐름 조사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12-04 13: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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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전년보다 약 42조 원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했다.
2024년 3분기 잉여현금흐름 증가액 상위 10곳. CEO스코어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SK하이닉스 등 3사의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이들 3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였다. 국내 유일 대형 해운사인 HMM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2조9586억 원 늘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내 상장사 중 최근 3개년 비교 가능한 261개 기업의 3분기 개별기준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총액은 39조4335억 원으로 전년동기(-2조3114억 원) 대비 41조7449억 원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뺀 수치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했는지를 알려주고 연말 배당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조사대상 261개 기업의 올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총액은 123조462억 원으로 전년동기(81조7347억 원) 대비 50.5%(41조3116억 원) 늘어났다. 반면 자본적 지출은 83조6127억 원으로 전년동기(84조461억 원)에 비해 0.5%(4334억 원) 줄었다. 자본적 지출은 미래의 이윤 창출, 가치 취득을 위해 지출된 투자 과정에서의 비용으로, 이 수치가 줄었다는 것은 기업들이 투자를 줄였다는 의미다.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난 119개 기업 중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SK하이닉스, 한화생명, HMM, 삼성화재보험 등 38곳의 잉여현금흐름은 올해 3분기 플러스로 전환했다. 올해 3분기 잉여현금흐름 증가액 ‘톱 3’는 삼성전자(21조 2246억 원↑), 한국전력공사(15조1292억 원↑), SK하이닉스(10조3177억 원↑)다. 이들 3개사의 올 3분기 잉여현금흐름 증가액은 46조6715억 원으로, 올 3분기 500대 기업 전체 잉여현금흐름 증가액(41조7449억원)보다 크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3조3460억 원으로 전년동기 -7조8785억원에서 플러스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했지만 자본적 지출도 20% 이상 감소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41조1828억 원으로 전년동기(27조5031억 원) 대비 49.7%(13조6797억 원) 늘었고, 자본적 지출은 27조8368억 원으로 전년동기(35조3816억 원) 대비 21.3%(7조5449억 원) 감소했다.

이어 삼성생명(5조2845억 원↑), 한화생명(3조8970억 원↑), HMM(2조9586억 원↑), 삼성화재해상보험(2조6741억 원↑), 삼성증권(1조7199억 원↑), 현대차증권(1조6414억 원↑), HD현대중공업(1조4593억 원↑)이 올 3분기 잉여현금흐름 증가액 상위 10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잉여현금흐름 감소액 기준 ‘톱 10’ 기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1129억 원↓), 기아(1조9731억 원↓), 현대모비스(1조6807억 원↓), 삼성SDI(1조6177억 원↓), 롯데손해보험(1조4621억 원↓), 기업은행(1조4248억 원↓), 삼성카드(1조3650억 원↓)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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